5대 은행 가운데 대출자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건 당 감면액이 가장 많았다.
은행연합회는 31일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작년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금리인하요구 신청률과 수용률이 각각 4배, 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시대에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시중은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화·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이 지난 22일 5대 시중은
은행 "서민대출 많으면 예대금리차 높아" 불만금융당국, '햇살론' 뺀 예대금리차도 공시 예정
은행권이 예대금리차 공시에 왜곡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정부의 독려대로 서민,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릴수록 평균 대출금리가 높아져 '이자장사를 하는 은행'으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지적을 일부 받아들여 이르면 다
올해 8월부터 전 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은행, 여신전문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별로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을 비교 공시하는 방안이 속도를 내며 금융권이 금리인하 요구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 비교 공시를 위한 은행업 감독규정 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은행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은행 가운데 금리 인하 요구 수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96.8%)이었다. 이어 하나은행 94.7%, 신한은행 86.5%, 우리은행 66.3%, 국민은행 49.2
지난해 보험회사에서 신청된 금리인하 요구권 3건 중 2건이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년간 보험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한 건수는 총 1만8219건이었다. 이중 금리 인하를 수용한 경우는 4912건으로 수용률은 27%에 그쳤다.
보험회사 금리 인하 요
앞으로 자신의 신용등급에 변동이 생겨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를 상대로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3~4분기 내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 실적이 부진했던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집중 재정비해 소비자의 권리 행사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