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이른바 ‘계약학과’가 늘고 있다.
계약학과가 느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업들은 전문성을 갖춘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문화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학생들 역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직접 대학을 찾고 있다.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던 수동적 태도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커리큘럼 등을 직접 구성, 교육하는 능동적 태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균관대 휴대폰
국내 대기업들이 대학과 손잡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이 필요한 학과를 대학에 설치, 운영하는 '계약학과'제도를 활용하거나 한 학기 강의를 개설해 기업의 전문인력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교육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계약학과'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ㆍ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맺고, 기업체의 입학추천을 받은 채용예정자(고용보장형)나
㈜코오롱은 건국대와 취업보장형 계약학과인 미래에너지학과를 함께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약학과 제도는 기업체의 입학추천을 받은 채용예정자나 직원들의 재교육을 위해 필요한 학과를 대학에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건국대 미래에너지학과는 고층빌딩 유리창에서 전기를 만드는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와 염료감응 태양전지 분야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