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국내 면세점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10일 오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결정되면서 업계 구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롯데는 신라면세점과의 주도권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롯데는 이번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특허 실패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
◇HDC신라면세점, 과점 논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최대 약점은 과점 논란이다.
또 HDC신라면세점은 기부금 형식의 사회환원 정책을 밝히지 않아 기부금 비교가 어렵다. 다만, 호텔신라와 손잡은 현대산업개발의 올 1분기 기부금도 작년에 비해 무려 50배 이상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1분기 5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HDC신라면세점, 강북ㆍ남 아우르는 세계 최대 도심 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법이다.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 연도 총 3500억원을 투자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
35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가진 롯데면세점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내놓고 시내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과 동일한 공간에서 독자적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복합면세타운’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 동대문 피트인에 중원면세점과 지상·지하 총 11개층, 1만2149㎡의 영업면적으로 복합 면세타운
국내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중소ㆍ중견기업 시내면세점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하기로 한 서울 시내 면세점은 모두 3곳으로 이 중 1곳은 중소ㆍ중견기업 몫이다.
한 자리를 둘러싼 도전에 최근 파라다이스그룹과 그랜드관광호텔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하나투어가 참여한 에스엠면세점을 비롯해
다음 달로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유치전을 앞두고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들이 조금이라도 '승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대와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화두인 '상생' 차원에서 대기업 유통업체가 중견·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면세점에 함께 도전하는 형태가 '대세'지만,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경우 독특하게 재벌가끼리만 짝을 지
롯데가 ‘동대문 피트인’을 면세점 후보지로 선정하고 다음 달 입찰 예정인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유치전에 뛰어든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ㆍ지하 총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성공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