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6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 활성화법 늑장 처리를 ‘불어 터진 국수’에 비유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특히 ‘증세없는 복지’ 논쟁, ‘경제 활성화 대 민생경제’ 언쟁까지 더해져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고조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는 발언을 인용해 경기 활성화에 매진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년째를 맞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경제정책, 인사실패, 불통논란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야당은 ‘불어터진 국수’나 ‘나쁜 대통령’ 등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그대로 이용, 박 대통령을 향한 날을 세웠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야당과 국회만 탓하는 대통령 모습에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부동산 3법’의 늑장 처리를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하고 나선 건 ‘법안 처리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치권에 경제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3법도 지난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부동산 3법 등 경제활성화법 늑장처리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경제활성화법 처리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여야는 24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심사소위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현 경제상황을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하며 국회의 경제활성화 법안 늑장처리를 비판하자 야당에선 즉각 ‘책임전가’라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야당은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민들은 ‘불어터진 국수’는커녕 국물조차
'불어터진 국수'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을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세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이 먹어도 되는 국수인지 아닌지는 따지지도 않고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말씀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야당탓 그만 하시고 미친 전세값부터 잡고, 서민증세 멈추세요. 제발 국수가락보
박근혜 대통령이 불어터진 국수를 언급하며 정부의 경제입법을 독려하면서 부처안팎에선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박 대통령의 발언이 여러 차례 국회의 법안 통과를 위해 직접 나서 달라고 주문했지만 복지부동했던 장관들에 대한 질책용 멘트임이 알려지면서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부처의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는 물론, 입법 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