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우리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개선 등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경기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8일 발간한 '5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이 대외여건 부진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수출한국’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어제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이 496억20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었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수입액도 전년 동월보다 13.3% 줄었다.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3월부터 이어진 적자행진을 14개
유가하락, 엔화ㆍ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감소,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7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무역수지는 4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출 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양상이 계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466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