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에이미가 절친했던 가수 고(故) 휘성을 애도했다.
13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젠 행복하게 가도 돼.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라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휘성을 추억했다.
에이미는 “아쉬운 건 사람들의 이런 마음을 네가 못 느끼고 간 거다. 이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이 모든 것을 담아 보내겠다. 이제 아무 생각 말고 웃어도 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라며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 준 거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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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이야기하기로 했잖아.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 주기로 했잖아. 누군가 믿어 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린 알고 있잖아”라며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 행복하고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과거 ‘악녀 일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에이미는 고인과도 절친한 우정을 이어왔다. 한 방송에서는 “소울메이트”라고 서로를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에이미가 SNS를 통해 소울메이트 같은 남성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 졸피뎀을 투약했고 이를 입막음 하기 위해 A씨가 자신을 성폭행 및 동영상 촬영 촬영을 모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A씨에 휘성이 거론되며 논란이 가중됐고 휘성은 “절대 아니다”라고 이를 부인했다. 이에 에이미가 휘성에게 사과하는 녹취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며 생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최근 고인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 소견을 내놨다. 더 자세한 사항을 담은 약물 정밀 검사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치러졌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