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정비창 일대 투기를 잡겠다며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 닷새가 지났다.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규제 빈틈을 찾아 나섰다. 토지거래허가제에서 벗어난 부동산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국토부는 20일 자로 1년 동안 용산역 정비창 일대 0.7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비창 부지는 물론
두 달째 떨어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 향방이 앞으로 시장 흐름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부동산 114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선 주마다 하락 폭이 줄고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코레일 용산역 철도 정비창' 일대 토지 거래가 1년 동안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동과 이촌2동 등 용산 정비창 일대를 20일부터 1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비창 부지는 물론 주변 재건축ㆍ재개발 구역 13곳(총 0.26㎢)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정비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