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의 큰 축은 산업과 금융으로 나뉜다. 산업과 금융은 톱니바퀴처럼 엮여 함께 성장한다. 하지만 한국의 산업과 금융의 격차는 크다. 산업 분야에서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세계 일류 상품을 만든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변방이다. 1897년 한국 최초의 근대적 은행인 한국은행이 설립된 후 127년이 흘렀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11억65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 달러로 전년(7억1900만 달러) 대비 62.1% 늘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2억9000만 달러), 홍콩(2억1400만 달러), 베트남(1억7200만 달러) 등 순이
시중은행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업 대상이 현지 교민과 한국 기업들에게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지 정부기관 및 대형 금융회사와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투자대상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해외 은행의 신흥국 진출전략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