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가 변수로 떠올랐다.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선거가 혼탁·과열양상을 보이자 여야는 색깔론을 들어 막판 공세를 퍼붓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2일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통진당 백 후보가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것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16일 D-3일을 남기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18대 대선이 ‘범보수우파’대 ‘범진보좌파’의 대결로 더욱 명확해졌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1% 미만의 지지율을 지닌 이 전 후보의 사퇴가 문 후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와 민주당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 정치를 실현해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이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4명이 비례대표 경선 비리 의혹을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당권파인 (NL계) 이정희 공동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이유야 어찌됐든 부정투표 관련자들의 통렬한 반성을 한다”며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는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방식으로 당권을 내놓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이 사실로 밝혀지자 "이정희 대표는 사퇴하고 비례대표는 다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정희씨 사퇴하고, 비례대표 다시 뽑아야죠. 물론 이번엔 후보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비례대표 선출 과정 자체가 당 안팎 유권자들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은 23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사퇴에 대해 “늦게나마 사퇴와 불출마를 선택해 참으로 다행”이라고 평했다.
박은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정희 후보는 문제가 진보진영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더 확산되기 전에 국민께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당 연대
서울 관악을 단일화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휩싸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야권연대가 23일 가까스로 봉합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경선 불복 논란을 일으킨 경기 안산단원갑의 백혜련 민주통합당 후보도 동반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백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한명숙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은 23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사퇴 결단은 총선승리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전국적 야권연대의 목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희생과 양보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와 통
민주통합당이 경기 안산단원갑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3표차로 패한 백혜련 후보에 대한 공천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연대 파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여서 야권연대를 둘러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 단일화를 조건으로 안산 단원갑 지역에 백 후보를 공천했다”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거취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측 여론조작 문자 파문과 관련해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다. 이정희 대표가 사전에 알고 추진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당이 결정을 내려 주지 않으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경선에서 패한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21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측의 여론조작 문자파문과 관련,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라며 “이정희 후보께서 여론조사 조작 문제를 단순한 보좌진의 실수로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의 재경선 주장에 대해 “죄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