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매체인 CNNmoney가 개발한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라는 게 있다.
시장이 현재 두려움으로 움직이는지 욕심으로 움직이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VIX(Volatility Index)를 포함한 총 7가지로 구성된다.
△NYSE 거래량 △CBOE VIX(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
19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되면서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의 등장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당시만 해도 생소한 PER라는 투자지표를 활용해 고수익을 챙겼다. 실제 연합철강, 태광산업 등 PER가 낮은 종목들을 위주로 쓸어 담으면서 주가를 폭등시켰다.
PER는 성장성과 함께 기
매일 온갖 시시콜콜한 상장사 임원들의 주식 매매 내역이 모두 공개되는데 대부분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예컨대 최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했거나, 임원이 보유주식 일부를 팔아 현금화했다는 식이 대부분인데 개인적인 가정사일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대주주나 주요임원들이 악재 직전에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호재성 공시
요즘 같은 박스권 장세는 투자자도 그렇지만 일선 증권기자 입장에서도 정말 재미없는 시장이다. 워낙 투심(투자심리)이 바닥이다 보니 호재가 나와도 시장의 반응이 별로다. 요즘 투자자들의 패턴을 보면 호재에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기보다는 어떻게든 보유주식을 처분할 생각만 몰두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장세가 안 받쳐주면 당연히 개별종목에 눈을 돌리기 마련
주식이 병합되거나 분할되듯 기업도 쪼개지고 합쳐진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기업 사냥꾼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업을 인수하고 분해해서 비싸게 되파는 사업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다.
1990년 개봉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에서 매력적인 독신남 에드워드(Edward Lewis, 리차드 기어 분)의 직
2011년 11월 3일, 증시 개장 직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LG전자 주가가 13%나 폭락했다. 1조원 유상증자설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LG전자 같은 대형 종목이 하루에 10%가 넘게 급락하는 일은 극히 드문 현상으로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가 됐다. 유상증자 사실 여부를 묻는 투자자, 애널리스트,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LG전자는 공식적인 답
때늦은 감자 풍년이다. 재무 악화를 이유로 주식 수를 감면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를 결정한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만 봐도 두산건설, STX조선해양, 대한해운 등 굵직한 기업 20여 개사가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가 이뤄지면 주가에는 치명적이다. 감자는 주로 회사 재산이 손실에 의해 자본금 이하로 밑돌 때 감자차익을 통해 결손금을 털어낼 목적
공모주 수익률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꽤 흥미롭다. 미국의 리터(Jay R. Ritter) 교수와 팀 루그런(Tim Loughran)이 1970년부터 1990년대까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4753개 공모주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결과는 놀라운데 공모주의 평균수익률은 연 3%대였던 반면 S&P500 수익률은 11.3%에 달했다. 20년간 누적수
최근 동양그룹 현재현 일가의 그룹 보유주식이 연이어 반대매매로 처분되고 있다. 오너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할 노릇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이 많다.
반대매매는 최대주주나 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가치가 떨어지면서 채권자가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를 일컫는 증권용어다.
문제는 채무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주
1997년 외환위기 직후 회사채 금리가 31%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흔치 않다. 당시에도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꼽히던 삼성그룹 계열사들 대부분의 회사채가 25% 수준에서 발행됐다면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웅진그룹과 동양그룹 사태를 겪으면서 회사채는 최우량 신용등급의 기업들도 발행을 주저할 정도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황이다.
분리형BW의 빈자리를 CB(전환사채, Convertible Bond)가 빠르게 채우고 있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 형태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발
투자자들의 오해가 심한 재무제표 항목이 바로 잉여금이다. 주식회사의 자본(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잉여금이란 일정 시점 자본금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의 초과액이다. 자본금은 일정한 절차를 밟지 않으면 늘리거나 줄일 수 없는 만큼 잉여금은 별개의 계정으로 처리한다.
발생 원천에 따라 크게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으로 구분된다. 재평가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퇴출 대상기업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적악화, 배임·횡령 등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지분 관계를 놓고 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이 상장사의 리스크 요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 팩트다. 다만 대주주가 회사, 즉 법인인 경우가 많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주주가 개인이면 어느 정도 정보가
일반인의 예상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블록딜(Block Deal)을 통한 단타매매를 꽤 선호한다. 특히 박스권 장세에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블록딜은 말 그대로 많은 주식을 덩어리째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딜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장에서 주가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장내 물량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스톡옵션 대박이 한 방만 터지면 인생역전이 가능하다고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다. 몇 년 후 펼쳐질 장밋빛 미래를 생각하면 현재 일이 힘들거나 급여가 적어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꿈은 대부분 거품처럼 사그라졌다. 오히려 좌절감만 커졌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스톡옵션 열풍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라들었다. 회사 비용이나 줄이자며 스톡옵션을
재테크를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주식투자다. 하지만 수익 내기가 만만치 않다. 돈을 좀 버는가 싶으면 미운 종목 한두 개 때문에 까먹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수익률은 제자리다.
일반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차트를 보고 따라하는 기술적 분석이다. 이른바 차티스트(chartist)라 불리는 전문
최근 상장사들의 뒷북 정정공시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라는 시기적인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유달리 단일 판매·공급 정정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심상치 않다.
정정공시는 워낙 숫자 자체가 많고 사소한 정정이 대부분이지만 무심코 지나치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정정공시 내용은 단순한 오기를 바로잡는 것부터 계약 내용을 변경하
증자 자체가 악재인지 호재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신규투자에 나서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분명 호재다.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하면 이자를 내야 하지만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비용이 없기 때문에 성장단계의 기업들은 직접 금융을 선호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당순이익(EPS· Earni
짜장면과 짬뽕처럼 주식과 채권은 언제나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채권은 기업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미리 정한 이자를 정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안정성이, 주식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한다면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주식연계채권(메자닌)은 이자와 주가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투자시장의 짬짜면 같은 메뉴다. 미리 정해 놓은 가격으로 주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는 대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한진그룹에 이어 4월에는 한솔그룹이 지주회사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환 이유에 대해 모두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경영 효율성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자회사의 지배를 목적으로 하되, 자회사의 주식을 자산의 50% 이상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