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등급제를 둘러싼 제작자 측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줄다리기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제작자와 이를 심의해야 하는 영등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은 지난해 9월 가까스로 개봉한 ‘뫼비우스’다. 애초 이 영화는 2013 베니스영화제가 끝난 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소년에 대한 유해성과 표현의 자유, 항상 고민하지요.”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영화 소위원회 지성훈 위원은 5개월째 하루에 두 편씩 영화 등급 분류에 몰두하고 있다. 부산 MBC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로서 청취자와 만나 온 그는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화 등급 심의에 관심을 갖게 됐
“이 영화를 온전히 보고 싶어하는 관객에게 미안하고 아직까지 내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한국사회에서 음란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여곡절 끝에 제한상영가 등급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로 바뀐 ‘뫼비우스’(9월 상영예정) 김기덕 감독의 말이다.
일부에선 ‘뫼비우스’ 사태에 대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빚어낸 모
“미성년인 학생들이 영화를 보면 주제나 내용을 잘못 받아들일 위험이 있지만, 19세가 넘은 대한민국 성인이 ‘뫼비우스’의 주제와 의미를 위험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달 11일 김기덕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김기덕필름이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낸 호소문의 일부분이다. 이는 영등위가 지난달 1일 김기덕 감독의 최신작 ‘뫼비우스’의 제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 이하 영등위)가 전문위원제 도입으로 인해 영화 등급분류 적체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영등위는 11일 자료를 통해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전문위원제와 절차경량화 제도 운영결과 수년 간 영화계의 큰 민원이었던 영화 등급분류 적체가 완전히 해소되고 등급분류서비스 품질과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먼저 정책당국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야합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현재 우리 사회의 대중문화등급제에 대해 ‘일관성’과 ‘열린 사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선정적·폭력적인 장면을 무조건 규제한다고 해서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억압된 심리가 다른 방향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소년 보호는 먼저 가정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인데 지나치
영화 ‘줄탁동시’(제작 : ㈜얼라이브 픽쳐스, 공동제작 : 경 픽쳐스)를 연출한 김경묵 감독의 전 작품(장/단편)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9일 제작사 측은 KT&G 상상마당 시네마 ‘단편 상상극장 – 김경묵 감독 특별전’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단편 상상극장’으로 준비된 이번 특별전에는 ‘얼굴 없
영화 '줄탁동시'가 성기노출 장면으로 인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최근 영화 '줄탁동시'가 성기노출장면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선정적 장면이 노골적으로 표현돼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영화인들은 이 같은 영등위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