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미 대북제재를 회피해 북한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단둥훙샹실업발전의 마샤오훙 대표와 최고 경영진 3명이 뉴저지주 연방대배심에 의해 전날 재판에 넘겨졌다. 대량살상무기(WMD) 제조 관련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금융거래를 한 혐의다.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 국영은행 3곳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은행간 결제 메시지 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ㆍ스위프트)’에서 퇴출당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제재 차원으로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최근
미국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회해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 중국 훙샹그룹 본격 제재에 나섰다.
미국 법무부는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회장과 그룹 산하 대표 자회사인 단둥훙샹실업발전 등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법과 돈세탁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마 회장과
중국의 대북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4대 국영 시중은행인 중국은행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이 계좌와 관련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북한 측에 통보
중국 정부가 대북 압박 카드로 경제 ‘숨통 조이기’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 불법영업 금지와 취업비자 심사를 강화하는 등 북한의 돈줄을 직접적으로 죄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자국 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북한 은행의 불법 영업을 금지했다. 그동안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선은행, 조선대성은행, 황금의삼각주은행 등 중국에 대표부를 설치한 북한 은행
주요 2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대북제재 공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이 맞물리면서 G2가 북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이슈 처리에 협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랴오닝성 단둥에 개설한 조선광선은행 단둥대표부와 지린성 훈춘에 있는 ‘황금의 삼각
천안함 사건과 관련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대응외에도 고강도 대북금융제재를 포함한 독자적 제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기업, 은행 등이나 북한 유력인사에 대한 금융제재를 가하는 한편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는 국가 등에 대해 압박을 취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천안함 조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