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빌당 바람 탓에 여의도 증권가의 겨울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번 여의도의 겨울은 유독 쓸쓸하게 느껴진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구조조정 ‘광풍’의 여파 때문이다.
문제는 내년 역시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현대증권 등 크고 작은 증권사들의 매각이 예정돼 있는데다 은행간 복합점포 허용, 방문판매법 시행 등 인력 감축의
계속되는 증권업계 불황에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반토막 났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보다 40.2% 감소한 1183억원으로 추정됐다.
회사별 순이익은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만 개선됐고 나머지 4개사는 감소했다.
한국금
증시 불황이 깊어지면서 증권사들의 거래 수수료 인하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끝 모를 증시 한파에 수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증시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최소화하고 다른 증권사의 고객을 끌어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6월30일까지 자사의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주식,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펀드(ET
증시악화로 리서치센터가 수난시대를 겪는 가운데서도 각 증권사들이 스몰캡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주도업종이 뚜렷하지 않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이 바텀업(Bottom-up: 시장흐름과 무관하게 개별기업 가치 분석)을 통한 리서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고 나선 것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
극심한 업황 불황에도 증권사들이 ‘몸값’이 비싼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눈길을 끈다.
인기스타 마케팅의 포문을 연 곳은 한화투자증권이다. 지난달 말부터 주가연계증권(ELS) 광고모델 등 금융상품 모델로 미녀스타 김태희씨를 기용했다.
회사 관계자는“그룹 차원에서 지적이고 깨끗한 이미지의 김태희씨를 모델로 선정해 증권을 비롯한 계열사가 광고모델
지독한 업황 부진으로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에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매년 두둑이 챙기던 보너스가 자취를 감춘 것은 물론이고 연말 송년회 자리조차 조촐하게 보내면서 연말 증권가가 썰렁해진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연말연시에 별도의 보너스 지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 ‘빅5’로
증권업계는 2012년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증권업계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 입에서는 “올해만 빨리 지나갔으면…”이라는 말이 심심치않게 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부진한 주식시장 여건으로 수수료 수익이 급감해 실적이 악화되고 있고 이는 바로 지점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해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