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환공은 궁궐 뜰에 정료(庭燎)를 늘 밝혀 놓도록 했다. 원래는 나라에 대사가 있을 때만 밤새 횃불을 켜두는데, 선비들이 밤중에라도 찾아오라고 상징적으로 불을 밝혔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록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어느 날 구구법을 잘한다는 사람이 왔다. 김이 샌 제환공이 “구구법이 정치에 무슨 소용이 있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구구법을 자랑하러
중국 전국(戰國)시대에 연(燕) 소왕(昭王)은 거의 망한 나라를 수습하고 스스로 몸을 낮추어 어진 이들을 불러들였다. 그는 곽외(郭隗)라는 현인을 찾아가 제(齊)나라에 당한 수모를 설욕할 방법을 물었다. 곽외는 이렇게 말했다. “몸을 굽혀 남을 모시고 북면(北面)하여 학문을 배우면 자신보다 100배 나은 이가 찾아오는 법입니다.” 왕은 원래 남면(南面)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