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당장 내년부터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선포하자,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2년까지 계열사 신규펀드 판매비중을 25% 이하로 낮춘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계열사의 좋은 상품조차 팔지 못하게 하는 행정편의주의 규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
증권사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던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사업 철회라는 결단을 내렸다. 사업성 검토 결과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6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힌 지 약 두달 만이다. 박 회장은 신사업 대신 투자은행으로서 전문투자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7
“계열사 펀드라도 수익률이 낮으면 고객 이익과 부합하지 않으니 팔지 말아라”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투자자 보호와 이익을 위해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섰다.
동일한 계열 운용사의 펀드라도 수익률이 나빠 고객 이익에 위반된다면 과감히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전일 박 회장 주재로 하반기
‘50%룰’도입 이후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기별 펀드 신규판매량 중 계열사펀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7.6%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9% 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증권사나 은행 등 펀드 판매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이 전체 신규 판매의 5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계열
‘50%룰’도입 이후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는 다소 감소했지만 국민은행 등 일부 금융사들의 계열사 신규 펀드 판매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펀드 판매사 45곳 가운데 지난해 2∼4분기 계열사의 신규 펀드 판매 비중이 40% 이상인 곳은 6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펀드 판매
최근 펀드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계열운용사의 펀드만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문제점이 노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앞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금액을 연간 총 펀드 판매금액의 50%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했다. 펀드 몰아주기 역시 일감 몰아주기의 한 형태이므로 규제돼야 한다. 그러나 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 CEO 및 금융회장과 간담회을 갖고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가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에 치중돼 있다"며 "계열사 부당지원, 펀드 몰아주기 등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런 행위가 투자자 이익보다 계열사 이익을 우선하는 이해상충 발생소지가 크고 펀드 판매시장의 과점적 구조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증권사간 인수합병(M&A)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원장은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 CEO 및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감소하고 자기자본이익률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국내외 증권사간 M&A 추진, 이머징마
금융당국이 펀드 판매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밀어주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불완전판매 소지가 다분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얼마나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계열사 몰아주기를 원천적으로 금지시키는 수준이 아니라면 계열사 펀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관행은 쉽게 고쳐지지 않을
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계열사간 펀드 몰아주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펀드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투자자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과점적 판매채널 구조로 판매사간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등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속되고
이번 주부터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를 판매한 직원에게 인사고과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관행이 전면 금지된다.
또 계열사 펀드를 차별적으로 우대하는 행위는 불건전 영업행위로 본격 규제를 받는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규제가 시행되면 1~2개월내 이런 부분에 대한 일제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4일 제13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런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판매사들이 계열 자산운용사 밀어주기가 계속되면서 계열 판매사가 없는 자산운용사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계열사 판매비중은 평균 38.13%다.
특히 은행 계열 자산운용사들의 판매사 비중이 높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합쳐 73.62%에 달했
은행계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계열 자산운용사에 펀드 물량 몰아주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재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계열사 부당 지원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중 은행들의 이 같은 펀드 몰아주기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일반 펀드 가입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