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입입니다.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마르고, 땡볕에 농작물이 타들어간다고 걱정들이 많았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유독 산불이 잦고 오랜 숲들이 화마에 집어삼키는 장면들이 뉴스 화면에 나올 때마다 탄식이 터져왔습니다. 야속하게도 비 소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메마른 땅을 적시고 저수지의 수량을 채웠습니다. 비 그친 저녁엔 개구리와
김치, 세끼 식탁에 밥보다 더 자주 오르는 음식.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물김치…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중국의 도발로 시작된 김치 종주국 논쟁은 매일 김치를 대하던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였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김치는 너무 당연히 우리 것이니 우리 것이지 하고 생각했으나, 중국 정부가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오차이(泡菜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민음사 펴냄/ 1만6000원
일상의 어느 특정 순간, 울분이 가슴 속에 마구 차오를 때,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뛰쳐나가고 싶을 때, 연애가 망해버렸을 때, 모든 걸 다 접고 새로 시작하고 싶을 때,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봐야 할 것 같다.
사표를 던지고 싶다면 실제로 사표를
현대사회에서 고향이나 나라를 떠나 먼 곳을 여행하는 것은 취향을 넘어서서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여기에서 저기로 떠나려는 사람들 덕분에 세계의 주요 공항 터미널이나 항구의 대기실, 철도역의 플랫폼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인파로 붐빈다. 지난 한 해(2019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1750만 명이다. 관광으로 벌어들인 돈은 21조
“나의 서재는 작업의 산실이다.” - 소설가 조정래
“나의 서재는 창조의 도구다.” - 작가 알랭 드 보통
2008년 8월 ‘영화감독 박찬욱의 서재’로 첫선을 보인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가 100회를 맞았다. ‘지식인의 서재’는 국내외 유명인사나 지식인들이 자신의 서재에서 직접 ‘내 인생의 책’, ‘꼭 읽어 볼 만한 책’ 등을 소개하며 경험과 철학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것은 아니야.” 소설 ‘돈키호테’에서 산초판자가 아내 테레사에게 한 말이다. 부의 상징으로 등장한 은수저는 이 구절에서 유래됐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9.29~1616.4.23)는 이탈리아 주재 에스파냐 군에 자원입대해 역사상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 참가했다가 왼손에 상처를 입어
2822km. 지역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구글 맵스에서 벨기에 수도 브뤼셀과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의 거리를 찾아보니 이 숫자가 나오네요. 자동차로 이동하면 26시간 걸린다네요. 교통체증이 없을 경우에 말이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 두 도시를 발에 땀이 나도록 왔다 갔다 하고 있대요. 유로존(유로화
봄은 개울가에 싹튼 버들강아지를 보면서 맞이한다. 버들강아지는 버드나무의 꽃을 일컫는 말이다. 종류가 많은 버드나무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지역에 많이 자라고, 봄이 오면 가장 일찍 눈이 트며 생장도 빠른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도 30종 넘는 버드나무 종류가 자생하고 있다. 버드나무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종 다양성이 월등히 높다. 그만큼 우리나라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각국 언어로 소개된 정도와 페이지뷰를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예수보다 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에 소속된 거시연결그룹(Macro Connections Group)의 새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에 소개된 언어의 수와 2008년
각계각층 문화 인사들과 1000여 명의 일반인이 모여 ‘콜라보레이션 파티’를 연다.
21일 인터넷서점 예스24는 “11월 27일 서울 광진구 광진동 악스코리아에서 각계각층의 문화 인사들과 제7회 예스24 문화 축제에 응모한 회원 1000여 명을 초대하여 ‘콜라보레이션 파티’를 연다”고 밝혔다.
파티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영하 작가
샤뮤엘 베게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는 현대인의 권태와 소외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부조리극으로 정평이 나있듯이 희곡 자체가 정말이지 부조리하다.‘고도’라는 정체 모를 존재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고도는 신으로, 때론 죽음으로도 해석됐다.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삶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