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소비자물가 6% 넘을 가능성도원화가치 하락도 불가피… 빅스텝 가능성 커
원ㆍ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고, 소비자 물가는 6%에 가깝게 치솟고 있다. 한국경제에 고환율과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행보가 좀 더 가까워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물가안정에 대한 책무를 부여받은 한국은행으로서는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물가 상승세를 둔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이 카이스트 여의도캠퍼스에서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최근 통화정책 운영여건 변화와 한국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올랐다. 내달 초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4대 금융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금융권의 해묵은 난제 해결을 위한 ‘4대TF’가 요란한 빈수레로 끝난 만큼 신 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 특히 4대 금융 비전은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를 이용한 손쉬운 영업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은행권 이자수익 의존도는 여전히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개 시중은행(KB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 올해 1분기 약 10조원의 이자수익을 거뒀다. 총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은행권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가 기업 성장단계별 재무·전략 멘토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포럼’에서 “한국 금융산업은 영업 관행이 간접금융에 치중돼 있고 운용수수료영업(fee business)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