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극에서 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고 시청률의 사극 드라마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푸른 도포를 입은 전광렬이 탕약을 만들어 환자를 치료하는 장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시청률 조사가 이뤄진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극이 바로 전광렬 주연의 ‘허준’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역사 드라마에는 일명 ‘사극 전문배우’가 존재한다.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을 넘나들며 역사 속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스타로는 누가 있을까.
유동근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근엄한 자태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사극 전문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삼국기’(1992, 계백 역), ‘장녹수’(1995, 연산군 역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그려내는 사극은 크게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으로 나뉜다. 정통사극은 역사적 사실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존재하는 사실에 입각해 제작한 극이다. 이 때문에 정통사극은 역사교과서 역할도 한다.
반면 퓨전사극은 고증에만 몰두하는 교과서 같은 역사물이 아닌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감각, 탄탄한 극작법으로 무장한 새로운
올해 TV와 영화에 나타나는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가 사극의 화려한 부활이다. 그 부활의 선봉장이 바로 조재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상반기 화제의 영화 ‘역린’과 최근 침체된 TV사극을 도약시킨 ‘정도전’에 그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관객과 시청자의 환호를 이끄는 주역으로.
“사극은 현대극에 비해 힘든 점이 역사에 드러난 과거 인물의 성격도
역대 TV사극에서 자주 다뤄진 역사 속 인물로는 누가 있을까. 최근 타이틀 롤을 내세웠던 KBS 1TV 드라마 ‘정도전’ 역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오늘날 TV사극 속에 소환돼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실존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봤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는 개화기 이전을 다룬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지상파 3사 작품의 주연급 캐릭터 가운데
사극은 시대상을 반영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소재다. 방송가는 물론이고 영화계에서도 사극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을 분출해 왔다. 방송사마다 한 해 평균 4~6편의 사극이 제작되고,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작비다. 기본적으로 사극은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필요로 하며 현대극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
“사극은 우리 드라마의 근본이자 뿌리다. 제작하기 힘들어도 의미 있는 사극을 포기할 수 없다.”1964년 ‘국토 만리’로 한국 사극의 역사를 열고 ‘용의 눈물’‘여인천하’등 숱한 화제의 사극을 만든 故 김재형PD가 생전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사극은 이제 역사 교과서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제작진과 출연진은 사명감을 갖고 사극에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