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우려했던 해양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 감소한 1815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조업일수 감소와 드릴십 인도 지연으로 매출은 부진했지만, 2분기 유입된 주문 변경(change order) 약 6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실적발표로 해양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며 "올 1분기 760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던 익시스와 에지나 사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추가 손실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YTD 수주가 66억달러로 목표의 46% 달성에 불과하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2015년 상반기 미국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인 'Lavaca bay'FLSO(2분기 승인 예상, 수의계약 추진, 15억달러), 나이지리아 'Bonga' FPSO 등 약 80억달러의 해양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