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내년 말 폴더블 출시…3년내 삼성 의존도 절반으로”

입력 2014-11-18 10:11 수정 2014-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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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 투자자포럼 영상 캡처)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말 스마트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전망이다. 또한 3년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상무는 “현재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말경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상무는 구체적인 완제품 출시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완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달려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가까운 미래에 접을 수 있고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 상무는 “유리 견고하지만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이용한 플렉시플 디스플레이 개발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덜 단단하고 견고하지만 유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제조공정에서 가격을 줄이기 위해 레이어드의 수를 줄이는 것 연구하고 있다”며 “이는 1mm 곡률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원적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이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제 이미지를 보면서 관련 정보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미 확보했고 현재 30%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명성 기술은 설계,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현재 함께 할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다변화 계획도 내놨다. 이 상무는 “3년 내 대내외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내외부 고객에 상관없이 플렉시블 및 폴더블 등 유연성있는 디스플레이 관심이 있다면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에 약 6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올 3분기 스마트폰 부진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한 600억원이다.

주요 수익원인 AMOLED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상무는 “아몰레드의 우월성 중 하나는 LCD보다 제조 비용이 더 적게 들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아몰레드는 총 비용이 낮은데 반해 훨씬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어 LCD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몰레드 가격을 낮추고 퍼포먼스 높이려는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아몰레드 분야에서 기술에서 리더십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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