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주말 사이에 조성됐던 글로벌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심리가 아시아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서 ‘디플레이션 악순환 끊기’가 본격화됐다는 심리가 부각된 것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2532.88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9122.3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는 4시 15분 현재 0.04% 하락한 3344.0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37% 오른 2만8438.3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6% 상승한 2만3872.67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내렸다.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60%로 이전보다 0.40%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여기에 드라기 총재가 “가능한 빨리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다.
이 같은 흐름에 특징 종목으로는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부동산이 6.8% 올랐다. 중국철도건축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9억8000만 달러(약 2조202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1.7% 뛰었다.
에반 루카스 IG 시장전략가는 “이제 앞으로 자국경제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나서는 중앙은행 세 곳(일본은행, 중국인민은행, 유럽중앙은행)의 행보를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증시는 ‘근로 감사의 날’ 대체휴일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