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비스 매각 딜 무산으로 저평가 벨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비스 매각 딜 무산으로 주가가 급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지만,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공통의 대전제는 그룹의 중심으로서 모비스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시켰다” 며 “과거에는 지분확보 시점이 불확실하고 먼 미래로 여겨졌기 때문에 모비스를 디스카운트 해왔지만, 지배구조 개편이 다가오는 시점에 모비스의 밸류에이션이 최소한 과거 평균까지는 정상화되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전부지 사태 때 낮췄던 7.5배의 목표 PER을 과거 3년 평균 수준인 8.5배로 되돌리면서 목표주가를 12% 올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도 현대기아차 생산량확대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되고 향후 핵심부품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부품주 중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며 “무엇보다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이 경우 현대모비스가 최대 수혜주가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