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중한 리더, 구성원들의 지능지수(IQ) 중심의 남성보다는 집단 협업, 참여자들의 감성지능(EQ)의 여성구성원의 비율이 창조적 결과물을 내는데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니타 울리 카네기멜론대학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토머스 W. 맬러니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NYT에 어떤 특성의 그룹이나 단체가 창조적 결과물을 도출하는지에 대한 분석 글을 기고했다.
두 교수는 모든 개인별로 인지ㆍ지적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모든 집단에 창조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지적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수진은 697명의 자원자를 서로 조건이 다른 2~5개 특정 그룹으로 구분하고 나서 특정과제들을 부여했다. 그 결과 그룹별로 결과물의 성과가 크게 달랐다는 내용이 2010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소개됐다. 특히 특정 그룹은 하나의 과제뿐만 아니라 다른 과제에서도 한결같이 돋보이는 결과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창조적 그룹의 특성은 한두 사람의 출중한 리더를 중심으로 과제를 수행한 그룹보다 팀원들이 과제 수행에 고르게 참여한 쪽이 성과가 좋았다. 또 구성원들의 평균 IQ가 높았던 집단보다 구성들이 과제 수행 과정에서 동료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한 그룹의 성과가 더 출중했다. 이는 IQ보다 EQ가 더 중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남성 구성원이 많은 그룹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속한 집단의 성과가 더욱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두 교수가 내 논 새로운 연구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사실로 입증됐다.
두 교수는 일하는 중에 서로 입장과 형편을 헤아려보는 EQ가 업무 수행에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