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 노력에 힘입어 은행들의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25일 금융위원회 '은행권 주담대 구조개선 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23.6%로 전년(15.9%) 대비 7.7%포인트 늘어났다.
같은기간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역시 26.5%로 7.8%포인트 확대되며 목표치(20%)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정부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을 통해 연도별 구조개선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는 20%, 올해 25%, 내년 30% 등이다.
우선 고정금리대출은 주로 5년간 고정금리 적용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대출을 중심으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은행별로는 SC은행이 34%가 가장 많이 늘었고 대구(33.2%), 하나( 26.8%) 순으로 고정금리대출이 높았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제도 개선과 함께 은행권의 적극적 취급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SC은행이 40.7%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29.9%), 국민 (29.1%)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부채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권의 연도별 목표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기존(변동․일시) 대출을 고정ㆍ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