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X6’, ‘실용성+파워+승차감’ SAC 완결판

입력 2015-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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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쿠페 스타일… 장점만 잡아

▲BMW의 '뉴 X6'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의 ‘X6’는 등장부터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2008년 이 차가 처음 나왔을 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쿠페 스타일을 적용한 것을 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X6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25만대가 팔렸다. 초기의 우려는 새로운 것에 대한 경외였던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X6의 2세대 모델, ‘뉴 X6’의 첫 인상은 우람했다. 날렵하게 이어진 전면부의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는 강인한 인상을 줬다. A필러부터 차체 후면부로 이어지는 C필러는 점점 올라가는 사선으로 디자인됐다. 이는 차량 뒷모습의 수평선을 높여 차체를 넓고 웅장하게 보이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뉴 X6의 전장은 4909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32mm가 늘어났다. 전고도 12mm 높아진 1702mm다.

▲BMW의 '뉴 X6'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뉴 X6는 쿠페의 힘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최근 시승한 ‘뉴 X6 xDrive30d’의 엔진은 3.0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258마력이며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갖췄다.

이같은 성능 덕에 가속력은 뛰어났다. 엑셀러레이터를 살짝만 밟아도 단숨에 시속 80km로 속력이 올라간다. 가속할 때는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다. 스포츠카에서 맞볼 수 있는 짜릿함을 뉴 X6 30d가 실현한 것.

승차 인원이 많아도 뉴 X6 30d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운전자까지 포함해 모두 5명이 탑승했다. 트렁크에는 50kg 상당의 화물을 적재했다. 이런 조건에서도 뉴 X6 30d의 가속력은 혼자 탔을 때와 비교할 때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뉴 X6는 SUV가 아닌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Sport Activity Coupe)’를 표방하는 만큼 운전하는 재미가 탁월했다.

세단보다 높은 차체인 SAC지만 승차감도 뛰어났다. 특히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탁월했다. 시속 80km로 교량의 이음새 부분을 달릴 때 ‘피칭(Pitching·노면이 고르지 못할 때 차량이 흔들리는 현상)’을 잘 느낄 수 없었다. 보조석 탑승자는 종이컵에 채워진 뜨거운 커피를 여유롭게 즐겼다.

▲BMW의 '뉴 X6'의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BMW코리아

뉴 X6는 앞·뒤 구동력 분배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속도, 바퀴 회전속도, 조향각도, 가속페달 위치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운전자의 의도를 해석해 전·후륜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조정한다.

▲BMW의 '뉴 X6'의 뒷좌석. 사진제공=BMW코리아

적재공간도 넓어 많은 짐을 싣고 캠핑을 떠나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 차량은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통해 기본 580ℓ에서 최대 1525ℓ까지 적재공간을 늘릴 수 있다.

나흘 동안 103km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11.9km/ℓ를 기록했다. 때론 급가속을 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을 체험한 것치고는 만족스러운 연비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2.3km/ℓ(도심 11.1km/ℓ, 고속 14.3km/ℓ)다.

뉴 X6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40kg의 무게를 줄였다. 가격은 △X6 xDrive30d 9990만원 △뉴 X6 xDrive40d 1억1690만원 △뉴 X6 M 50d 1억4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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