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영구 전 행장은 퇴직금 46억2100만원을 포함해 총 71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근로소득으론 기본급 4억6100만원, 상여금 8억9600만원을 받았다. 또 임원 성과급을 3~4년에 걸쳐 지급하는 이연지급보상액 11억8000만원, 학자금·의료비 등의 복리비용도 500만원도 지급받았다. 주식 1만9091주와 현금보상액 13억3900만원도 수령했다.
서진원 전 행장은 지난해 총 33억1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보다 많았다. 서 전 행장은 8억2500만원의 급여와 3억8500만원 상여금을 포함해 총 12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2010~2013년의 장기성과를 바탕으로 이 중 2010~2012년의 3년 누적 부여분에 해당하는 장기성과급 21억100만원을 받았다. 반면 한동우 회장은 지난해 급여(8억100만원)와 상여금(4억3200만원)을 합쳐 총 12억3300만원을 받았다.
리처드 힐 전 SC은행장은 3개월치 급여 1억7300만원, 상여금 3억8600만원, 주식 보상 수령액 17억4800만원, 해외근무에 따른 복리비용 4억1200만원 등 총 27억1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현직 CEO 중 가장 많은 17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9100만원과 2013년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 5억8000만원, 2011년 부여된 성과연동 주식의 3년간 평가기간 경과에 따른 장기성과급 3억6600만원이 포함됐다.
김한 JB금융그룹 겸 전북은행장이 지주와 은행에서 지급한 보수를 합쳐 16억2800만원을 수령했다. 현역 CEO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연봉은 급여(5400만원)와 성과급(3억6800만원), 10년간의 퇴직소득(10억700만원)을 합쳐 15억19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퇴직소득은 2억6700만원이 합쳐지면서 10억9500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