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21일 ‘대중교통 HUD 기술’을 포함한 ‘2014년도 우수 연구성과 10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우수 연구성과 10선은 일반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기술들로 건설연 창의전략연구소에서 건설연 내 산하 연구소별 대표 기술들을 선정한 것이다.
우선 ‘대중교통 HUD(Head Up Display) 기술’(강원의 박사 연구팀)은 대중교통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채 운행정보 확인이 가능해 운전자의 안전 운행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HUD가 화면이 투사되는 유리창에 반사지 등을 붙여 화면이 이중으로 보여지는 것을 막는 방식이었다면 세계 최초로 특별한 장치없이도 유리창에 바로 화면 표출이 가능하다.
또한 ‘변단면 슬립폼시스템’(김영진 박사 연구팀)은 건설공사시 이용하는 거푸집을 사람이 조정하고 작업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자동적으로 조절, 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첨단 무선 조정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GPS와 정밀 센서를 장착해 400m 이상 높이의 콘크리트 타워도 안전하고 빠른 속도로 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 유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BIM/GIS 기반 건설 공간정보 융합기술(최현상 박사 연구팀)은 토목 및 건축분야에서 활용 중인 3차원 설계기술인 BIM과 GIS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고 ‘지능형 물 공급시설 건설기술’(오현제 박사 연구팀)은 기후변화와 물 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물 이용·관리기술로 최첨단 IT 기술이 연계, 탄력적 물 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고성능 지보재와 시공위험도 예측에 의한 발파 굴착 터널공법 안전시공기술’(김동규 박사 연구팀)은 시공 중 터널의 붕괴·붕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시공 기술이다. 터널 공사시 굴착량의 감소 및 굴착시간이 단축된다.
이를 포함해 건설연에서 발표한 우수 연구 성과 10선은 대중교통 유리창 운행정보 제공 시스템을 비롯해 콘크리트 고주탑 시공을 위한 변단면 슬립폼 시스템, 고성능 지보재와 시공 위험도 예측에 의한 발파굴착 터널공법(NATM) 안전시공 기술, BIM/GIS 플랫폼 기반 건설공간정보 통합운영 기술, 통합수문모형(SWAT-K)을 활용한 지하수 기초조사, 지능형 물 공급시설 건설기술, 미스트분사형 고효율 실외기, 3시간 이상 화재에 견디는 강재 노출형 합성보, 콘크리트 부유식 해상 인프라 건설 기술, 하천 녹조 저감 기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