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채권시장 불안·미국 금리인상 논란에 하락…다우 0.94%↓

입력 2015-06-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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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오르는 등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하라고 촉구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만7905.0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23포인트(0.86%) 내린 2095.84를, 나스닥지수는 40.11포인트(0.79%) 떨어진 5059.12로 장을 마쳤다.

다우와 S&P지수는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경고하면서 투매세가 일어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4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2.32%로 떨어졌다. 독일 국채인 분트 10년물 금리도 1%에 육박했다가 다시 0.84%로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IMF는 이날 발표한 미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3.1%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 상반기로 미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현재보다 물가와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더 명확한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며 “당분간 미국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도 “미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일부 잃었을 수 있다”며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1분기에 부진했다가 빠르게 회복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미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협상 타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IMF는 “그리스 정부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IMF의 4개 부채 일괄 상환을 요구했다”며 “상환 예정일은 6월 30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협상 난항에도 결국 타결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그리스 정부가 이런 행동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인 27만8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26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멕시코 등으로 애플워치 판매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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