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로6 충족 ‘모하비’ 9월 출시… 가격인상 최소화

입력 2015-06-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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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주행등 적용, 가격 인상은 최소화

▲기아차의 '모하비'(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출시 7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신형을 오는 9월 출시한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모하비 신형에는 환경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는 새 디젤엔진을 장착한다. 7월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의무화되는 주간주행등도 적용한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전ㆍ후면부의 램프와 범퍼가 일부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나와있는 모하비는 8월까지만 판매된다.

신형 모하비의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인상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3.0ℓ 디젤엔진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현대기아차가 국내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을 고려해 인상폭을 줄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인기 모델의 가격을 높여 시장에 내놓았다가 판매가 줄어드는 역전현상을 겪고 있다”며 “이 회사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시장점유율”이라고 평가했다.

신형 모하비 역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하비는 올해 1~5월 5286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준 2008년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모하비는 2008년 한 해 동안 8900대를 판매했다. 이어 2011년 7656대, 2012년 7360대, 2013년 9012대, 지난해 1만581대가 각각 국내에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모하비의 인기는 SUV의 열풍과 함께 험로 주행에 유리한 프레임타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도 장점이다. 모하비는 출시 이후 끊임없이 개선 과정을 거쳤지만 최고 트림 가격은 4567만원으로 8년 전과 비교해 150만원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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