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 미국 IT기업 유치 놓고 한판 승부…시진핑·모디, CEO들과 회동

입력 2015-09-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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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제조업 활성화 위해 美 첨단기술ㆍ투자유치에 총력전…애플의 팀 쿡·페이스북 저커버그 등과 만나

▲지난 2014년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시진핑 (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 사진=신화/뉴시스
▲지난 2014년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시진핑 (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 사진=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정보기술(IT)기업 유치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을 찾아 미국 주요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외자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해져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양국 모두 자국 경제 중심이 되는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의 첨단기술과 투자유치가 간절하다.

먼저 시 주석이 모디 총리보다 앞서 미국 IT 기업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시 주석은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22일 시애틀을 먼저 방문해 23일 시 주석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국인터넷협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제8차 미ㆍ중 인터넷산업포럼(UCIFF)’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우버 IBM 등 주요 IT기업 CEO들이 총출동한다. 중국 측에선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과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중국 IT기업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메이크인인디아(Make in India)’를 내세워 인도 제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모디 총리는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모디 총리는 25일 유엔총회 연설 직후 뉴욕에서 포드자동차 듀폰 펩시 록히드마틴 등 포춘500 기업 대표들과 실무 만찬을 가진다. 26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로 넘어가 구글 캠퍼스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요 시설을 둘러본다. 이후 쿡 애플 CEO를 비롯한 구글, 테슬라 업체 CEO들과 면담을 할 계획이다. 특히 모디 총리는 쿡 CEO를 만나 인도 내 아이폰 공장 설립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애플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기업 팍스콘이 인도 서부 마아라슈트라 주에 5년간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팍스콘이 설립한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모디 총리는 인도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비중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스타트업’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유치 행사인 ‘인도-미국 스타트업커넥트’행사에도 참석해 양국 간 투자 계약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27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타운홀미팅도 갖는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IT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면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로버트 H.스미스 경영학 교수는 “인도와 중국이 나란히 미국을 방문해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인도 쪽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는 중국보다 외국기업에 근본적으로 더 개방돼 있어 (외자유지 조건에) 중국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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