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전무가 현대H&S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현대H&S는 23일 오전 10시에 열린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승인, 정관일부변경, 이사선임건, 이사보수한도 상향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따라 정교선 전무를 비롯 홍성원 현대H&S 사장, 민형동 현대백화점 대표, 이동호 현대백화점 이사 등이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정 전무는 현대H&S의 지분 21.34%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등기이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재계에서는 부친인 정몽근 회장이 지난 1999년 현대그룹에서 현대백화점을 갖고 분가해 나온 것처럼 장기적으로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정 전무의 분가를 위해 현대H&S의 지배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낳고 있다.
한편, 현대H&S는 등기임원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정관변경안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