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맥주제조업체인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가 업계 2위 사브밀러에 대한 인수가를 상향 조정해 다시 제안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AB인베브는 7일(현지시간) 사브밀러에 대해 682억 파운드(약 1040억 달러·121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AB인베브가 새로 제안한 인수가는 주당 42.15파운드다. 사브밀러 주식 약 41%에 대해서는 일부를 주식으로 지불하는 대안도 마련했다.
앞서 사브밀러는 주당 38파운드와 40파운드 두 차례의 비공식 제안을 거부했다. 사브밀러는 “AB인베브가 제시한 인수가가 너무 낮다”며 공식 성명을 통해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AB인베브는 “사브밀러가 양사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인수를 거절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