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0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3424.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1% 올랐다. 이는 지난 6~9월까지 3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와 관련 CNN머니와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형 기술주 중심의 선전지수는 9월 15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4% 뛰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왕 리오리엔트파이낸셜마켓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거시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면서 “특히 소형주의 오름세가 대형주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26~29일에 열리는 18기 5중전회에도 관심이 쏠려있다. IT, 전기차, 첨단기계 산업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국영기업 개혁도 5중전회를 기점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IG그룹의 앵거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5중전회에서 13차5개년 계획안(2016~2020)이 확정되는 가운데 국유기업 개혁이 동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 상승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