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 본부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자금난으로 사업 전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가맹점 관리에 있어 매출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경영연구소는 8일 "최근 런칭 5년 미만의 프랜차이즈 본부 2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업 전개시 가장 어려운 요인'으로 30.3%인 78개 업체가 '예비창업자의 적은 창업자금'을 꼽았다"고 밝혔다.
예비창업자의 자금난에 이어 ▲점포 구입 및 상권 분석(25.29%) ▲브랜드인지도 미약(13.2%) ▲홍보 마케팅 및 판촉(11.28%) ▲사업설명회 등 가맹점 모집(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맹사업법 개정과 관련해 자사의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의 법률적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인 49.4%가 '법률적 문제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서류들을 무료로 검토해 주는 법률 서비스 수혜 여부에 대해서는 82.8%인 213개 업체가 '있다면 법률 서비스를 받겠다'고 희망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점 관리에서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이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68.8%가 '가맹점 매출'이라고 답했으며 ▲지속적 가맹점 관리(8.9%) ▲브랜드 파워(9.3%) 등의 응
답이 나왔다.
또한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전단지·판촉물 등 홍보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1.2%로 가장 높았으며 이 외에도 ▲슈퍼바이저 파견 ▲종업원 교육 ▲창업자 자질 테스트 등이 뒤를 이었다.
본사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50.9%인 131개 업체가 '개설수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열악한 가맹본부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랜차이즈 업체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아이템에 맞는 컨셉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프랜차이즈 사업화는 본부와 가맹점 모두에게 큰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따라서 수익구조 개선과 가맹점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