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사진 뒷줄)과 현대건설 이다영(사진 앞줄)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춤 실력을 뽐낸 이다영(현대건설)이 세리머니 외에도 다양한 화제거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의 MVP엔 배유나(GS칼텍스)가 선정됐다. 배유나는 이날 센터로 나서 기자단 투표에서 9표 중 9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MVP에 뽑혔다.
이 같은 배유나의 MVP 수상에는 이다영의 물심양면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이다영은 득점에 욕심을 보였던 배유나에게 자주 공을 올렸다. 이에 배유나는 과감하게 공격해 득점을 올리는 데 수월했다. 실제 배유나는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센터인데, 이다영이 기회를 많이 줬다"며 "(대신 나는) 이다영에게 세리머니 기회를 밀어주긴 했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배유나를 위한 감초 역할은 물론, 이날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춤 솜씨로 세리머니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아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인터넷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례적으로 프로배구 선수가 이름을 올리기도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다영, 세리머니도 세리머니지만, 실력도 남다른 듯", "이다영, 춤도 잘 추고, 배려심도 최고인 듯", "이다영, 이재영 자매 흥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