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서 쓴 카드금액 132.6억달러, 전년비 8.7% 증가

입력 2016-02-2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상승에 증가폭 한자리수대 그쳐..외국인 국내서 100.5억달러 사용 13.2% 감소

내국인이 해외서 카드로 긁은 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로 해외서 사용한 금액은 132억6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출국자수가 1931만명으로 전년(1608만명)대비 20.1%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8.7%로 한자리수대 증가에 그쳤다. 장당 사용금액도 345달러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해외여행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달러가 상승하면서 씀씀이를 줄인 탓이다. 실제 원/달러 평균환율은 2014년 1053.2원에서 2015년 1131.5원으로 올랐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94억6800만달러로 전체 카드 사용금액의 71.4%를 차지했다. 이어 체크카드가 32억3200만달러(24.4%), 직불카드가 5억6400만달러(4.3%)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8.5%와 24.0%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35.2% 줄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사용금액은 100억4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2% 감소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여행객이 줄어든 탓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출국자수가 늘었음에도 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은 둔화됐다. 원/달러가 상승하면서 고정비용은 썼겠지만 여타 소비는 줄인 탓”이라며 “외국인의 국내카드 사용금액이 줄어든 것은 메르스로 관광객이 감소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폭은 96억7260만달러에 달해 2007년(158억4050만달러) 이후 8년만에 가장 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6,000
    • -1.94%
    • 이더리움
    • 4,683,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1.49%
    • 리플
    • 662
    • -2.93%
    • 솔라나
    • 200,100
    • -7.58%
    • 에이다
    • 580
    • -1.53%
    • 이오스
    • 796
    • -3.28%
    • 트론
    • 184
    • +1.1%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00
    • -3.76%
    • 체인링크
    • 19,430
    • -4.33%
    • 샌드박스
    • 447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