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1% 늘어난 413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부화재는 23일 서울 강남구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해 실적과 함께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부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1조488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은 2조5880억원으로 12.3% 증가했고, 장기보험(7조9010억원)과 일반보험(9990억원)은 각각 5.6%, 7.6% 늘었다.
손해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손해율은 86%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7%에서 87.5%로 낮아졌다.
투자이익은 저금리·저성장 기조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투자영억이익은 978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이익률은 4.1%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채권비중을 44.5%에서 45.6%로 확대했다. 지난해 채권 수익률은 4.8%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주식과 대출 비중 역시 각각 6.4%→5.1%, 29%→27.9%로 줄였다. 주식 투자이익률은 0.8%로 전년도 2.8%를 큰 폭으로 밑돌았고, 대출 투자이익률 역시 4.9%에서 4.3%로 낮아졌다.
동부화재는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작년보다 6.6% 증가한 4400억원으로 설정했다.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2.9% 증가한 11조8200억원을 목표치로 잡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를 6.2% 늘어난 2조7480억원으로 계획했다. 손해율도 작년보다 0.3%포인트 낮은 85.7%로 계획했다.
다만, 투자이익률은 3.8%로 전망해 작년보다 0.3%포인트 낮게 설정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은 채널별 포지셔닝을 차별화해 전통채널은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고, 차별화 전략을 통해 CM채널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이익률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기반으로 중장기적 이차마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