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력 품목과 주요 시장에 한정된 수출 경계선을 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전문 중소·중견 기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6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에게 수출 활성화 대책을 들어봤다. 그는 우선 유망품목 지원 확대 등 수출정책 진행상황에 대해 밝혔다.
박 정책관은“정부는 단기적으로 주력품목의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중소·중견기업과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특히 주력품목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재 등 유망품목의 수출 신장률 확대를 위해 5대 유망소비재 수출확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한류와 연계한 대규모 소비재 공동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월 중국에 이어 8월에는 리우올림픽을 여는 브라질에서 대규모 박람회를 열 계획”이라며“K-콘텐츠 비즈센터를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인프라펀드 투자를 진행한다. 센터 설치로 문화콘텐츠와 플랜트, 의료서비스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새로운 대체 수출주력품목 창출을 위해 긴 호흡을 두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정책관은 “민간 5대 신산업 분야의 경우 향후 3년간 113개 프로젝트에 44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수출품목·지역·주체·방식을 모두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對) 중국 수출기업 2만5000개사에 정보·교육·컨설팅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수출 주력품목 외에도 유망소비재,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와 기술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 정책관은“올해 소비재, 서비스 분야에 무역금융 4조8000억원을 지원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라며“대·중·소기업의 동반진출로 5000개사를 수출기업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9만2000개인 수출 중소·중견 기업 수는 올해 9만7000개, 내년 10만개로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부터 반품까지 수출단계별 애로를 해소하고 통관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며,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위해 국내 2000개사를 지원하고 반품지원센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지원 기관의 기능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매월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열어 수출애로를 원스톱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정책관은“지난해 말에 비해 중국 등 세계경기의 둔화, 저유가,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경제성장률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3.0%로 하향조정했다. 이러한 부정적 대외여건이 반영돼 최근 우리 수출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