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사외이사 비율, 높을수록 기업경영성과 좋지 않다”

입력 201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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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2조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비율 약 60%

(그래프=전경련)
(그래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외이사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경영성과가 좋지 않다는 조사결과과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 95개 비금융업 상장사의 ‘사외이사제도와 기업경영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95개 상장사의 평균 등기임원 수는 8명이고, 이 중 사외이사 수는 평균 4.7명(59.4%), 사외이사 평균근속기간은 2.8년이다.

이는 자산총계 2조원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10명 중 6명이 사외이사인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외이사 비율과 기업경영성과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회귀분석결과 마이너스(-)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OA란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정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수익성 평가 지표이다. 즉 사외이사 비율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이 발표한 실증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95개 상장사의 평균 총자산이익률은 1.8%이었으나, 사외이사 비율이 평균(59.4%) 이상인 42개 기업의 ROA는 –0.08%로 나타났다. 반면 사외이사 비율이 평균(59.4%) 미만인 53개 기업의 ROA는 3.18%였다.

전경련 이철행 기업정책팀장은 “19대 국회에서도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거나 규제대상을 확대하려는 법안이 여러 건 계류되었는데, 이렇게 규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사외이사 풀 확대,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 제고와 발언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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