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시장 M&A 국내기업간 딜 활발…아웃바운드는 축소"

입력 2016-04-25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머저마켓 분석, 향후 韓금융지주들·인터넷銀·게임산업 등 M&A 가속화

올 1분기 한국 기업들은 대체로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수합병(M&A) 전문 분석업체 머저마켓에 따르면, 2015년 한국시장 M&A 거래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885억 달러(101조9166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2016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 1분기 누적 M&A 건수는 70건에 달하고, 금액은 115억 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 기준으로 7건 하락 했음에도 규모면에선 6.1% 상승했다.

1분기 한국 기업들은 대체로 국내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고, 국내 기업간 인수는 전체 M&A시장 거래의 94.6%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기업의 M&A(인바운드)가 압도적으로 낮았다. 인바운드M&A는 올 1분기 6억2800만 달러를 기록, 세 분기 연속 10억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인바운드와 마찬가지로 아웃바운드(한국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역시 저조했다. 2016년 1분기 아웃바운드는 금액 기준으로 전년 15억 달러와 비교해 83.7% 하락한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거래 건수는 6건 이었다.

머저마켓은 "이처럼 아웃바운드가 축소된 배경엔 미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이유가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1분기 산업별로는 산업재, 화학 부문 기업 인수가 총 25건에 31억 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거래 건수를 보였다. 이 분야 최고 거래는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이 거래는 1분기 M&A거래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전년에 이어 1분기 사모펀드(PE)들의 M&A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올 1분기 사모펀드로 건설기업 두 곳이 총 9억8900만 달러에 인수됐다.

올 1분기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6개 기업에 19억 달러의 투자회수를 감행했으며 어피니티와 SK플래닛이 로앤엔터테인먼트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회수를 한 것이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한편 머저마켓은 올 2분기에도 KB금융지주의 1조원을 웃도는 현대증권의 지분 인수, KKR의 킴스클럽 인수 등 굵직한 딜들이 예정된만큼 M&A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저마켓은 "향후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한국의 금융지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 부상에 따른 핀테크 부문의 JV설립, 등이 있다"며 "이와 함께 한국의 게임산업에도 역시 기업간 양극화가 커 M&A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99,000
    • +0.74%
    • 이더리움
    • 4,053,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79,300
    • +1.03%
    • 리플
    • 3,993
    • +5.08%
    • 솔라나
    • 255,400
    • +1.79%
    • 에이다
    • 1,159
    • +3.3%
    • 이오스
    • 957
    • +4.36%
    • 트론
    • 354
    • -2.75%
    • 스텔라루멘
    • 506
    • +2.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900
    • +1.34%
    • 체인링크
    • 26,960
    • +1.43%
    • 샌드박스
    • 550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