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하던 골프회원권은 고가대 이상의 회원권들이 뒤늦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7월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동안 강세를 유지해 오던 저가대 회원권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비교적 양호한 흐름 가운데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던 골프회원권은 장마기간 돌입이 변수로 작용,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 실질적으로 6월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저가대를 중심으로 매수량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특히 동탄 신도시 개발효과로 상승세를 보였던 인근의 저가대들은 가장 먼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후광효과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인식마저 낳고 있다.
하지만 고가대 이상의 회원권은 오히려 여름이 본격화될수록 시세가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7월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늘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잇는 회원권은 프리스틴밸리, 한양, 마이다스밸리 등의 북부권 회원권과 남촌, 남부, 렉스필드, 화산 등의 초고가대 회원권.
이들 회원권은 평균 5~10%의 초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프리스틴밸리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뿐하게 5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주간 상승률은 10.6%. 강북권의 새로운 명문으로 자리잡았다는 인식과 함께 주변지역의 마이다스밸리 상승세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부권의 이스트밸리, 남촌 등의 매물부족이 프리스틴밸리로 시선을 돌린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양CC도 뒤늦게 상승세에 발동이 걸리면서 주간 상승률 10.1%를 기록하며 4억원대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한 내부호재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 회원권의 상승세에 편승했다는 분석이 우세해 장기적인 추진력에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남부권에서는 남촌(+7.7%), 남부(+5.1%), 렉스필드(+5.1%) 등 초고가대 회원권에 대한 매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매수량에 비해 매도물량이 없어 호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
이들 고가대 이상의 회원권과 달리 썬힐, 리베라, 한원, 이포 등의 저가대 회원권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리베라는 동탄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1억원대 진입에 대한 희망이 강력하게 대두되었으나 한달 여만에 효과의 증발과 함께 시세 역시 9천만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아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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