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ㆍ하키센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존치”

입력 2016-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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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 경기장 사후활용ㆍ대회 준비상황 등 논의

정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될 강릉 하키 센터를 올림픽 이후에도 존치하기로 결정하고 활용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회관련시설의 설치ㆍ이용 등에 관한 변경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위원회는 우선 이날 회의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017년까지 민자 9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5만1024㎡, 지상 1~4층 규모로 전세게 방송중계를 위한 국제방송센터를 건립하기로확정지었다. 또 평창선수촌(1800억원), 강릉선수촌(2146억원), 강릉미디어촌(3822억원) 사업규모 변경도 의결했다.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철거예정이던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등 2개 신설경기장을 올림픽 유산가치, 동계스포츠 인프라 여건 등을 고려해 존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당초 비용 절감을 위해 사후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을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후 철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액을 들여 새로 지은 빙상장을 올림픽 기간에만 쓰고 부수는 것도 낭비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하키센터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올림픽 이후 국가나 지방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운영비 절감해 구체적이며 치밀한 사후활용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관리운영주체가 이미 확정된 여자하키센터ㆍ아이스아레나ㆍ슬라이딩센터 등 3개 신설경기장 뿐만 아니라 알펜시아 3개와 강릉컬링센터 등 기존 4개 경기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운영계획을 조기 마련하기로 했다.

대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선수촌ㆍ미디어촌의 차질 없는 조성,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과 대회기간 사고, 폭설 등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 등 분야별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방송센터 건설 등을 통해 최적의 미디어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올림픽 병원 지정(2곳), 개최도시 식당 서비스 선진화 추진 및 로컬푸드 활성화 등 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ㆍ식음료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4k UHD 등 첨단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정보통신(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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