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개막하는 10일(한국시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이 대회 4연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세계골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캘러웨이). 그가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리다아 고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컵을 안았다.
리디아 고가 이번주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박인비와 함께 메이저 3회 이상 연속 우승자로 등록된다.
리디아 고는 9일 대회장인 미국 워싱턴주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컷오프되지 않고 4일 동안 경기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인비가 3연패를 달성한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지난해 컷오프됐다. 이 때문에 LPGA 투어 53회 연속 컷 통과 기록도 중단됐다.
리디아 고는 “사할리 골프장은 캐나다 여자오픈이 열렸던 밴쿠버 골프코스와 비슷하다”며 “웬지 모르지만 마음에 드는 코스”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2012년에 역대 최연소인 15살에 밴쿠버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CN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다.
JTBC골프는 10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