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시고 시큰거리고... 퇴행성관절염 통증, 장마철에 더 심한 이유는?

입력 2016-07-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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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면 무릎을 만지며 비가 올 것을 짐작하는 어르신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 관절의 통증은 날씨와 상관관계가 있다.

이영욱 세바른병원 진료원장은 “장마철의 저기압은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통증이 심해지는 데 영향을 미치고, 높은 습도 역시 염증 반응을 부채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관절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통증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50% 정도면 충분하다. 또,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온찜질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된다. 특히 장마철에는 실내에서라도 가볍게 관절을 돌리거나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릴 수 있고 관절통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워낙 흔한 증상이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60, 70대라면 무릎의 이상을 자주 느끼는 경우가 많아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져도 진통제나 파스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많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는 자연적으로 재생되기 어렵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리의 모양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간단한 비수술 치료인 프롤로테라피로 치료가 가능한데, 프롤로테라피는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관절에 주입해 손상 부위를 재생시킨다. 보통 3~4회에 걸쳐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초음파 기기를 통해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세세하게 살핀 뒤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또 마취나 절개 없이 통증을 없앨 수 있어 당뇨나 고혈압 같은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걱정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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