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기준 임시ㆍ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은 상용직의 40% 수준에 그쳤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내놓은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3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04만5000원)보다 3.6%(8만8000원) 올랐다.
이 중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1만3000원으로 2.9%(9만4000원) 올랐다. 반면 임시ㆍ일용직은 2.3%(3만3000원) 증가한 143만1000원으로 상용직의 43% 수준에 그쳤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ㆍ보험업(536만7000원),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사업(488만원) 등이었다. 임금총액이 낮은 산업은 숙박ㆍ음식점업(185만8000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8000원) 등이었다.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시간(7.1%) 늘었다.
올해 6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6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명(2.3%) 늘었다. 상용근로자 수는 38만7000명(2.9%) 늘어난 반면,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000명 줄어 1년 전과 같았다.
6월 중 입직자는 66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2만3000명) 늘었으며, 이직자는 62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1.3%(-8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