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슈퍼리치, 저유가 쇼크

입력 2016-09-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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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슈퍼리치도 국제유가 급락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CNN머니는 26일(현지시간) 자산컨설팅업체 웰스X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웰스X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슈퍼리치 숫자는 전년 대비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웰스X는 순자산이 최소 3000만 달러(약 329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슈퍼리치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의 전체 부 총액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30조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리치의 숫자나 이들의 부의 총액은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에서 소폭 늘어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따져봤을 때 모든 슈퍼리치들의 부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원유와 같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러시아와 노르웨이, 호주 등 자원 부국의 슈퍼리치 숫자가 줄어든 것은 물론 이들이 가진 자산 총액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호주의 슈퍼리치는 31% 줄어든 2475명이었으며 이들의 자산은 33% 급감한 2950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슈퍼리치는 13% 감소한 1075명이었다. 원유 수출국인 노르웨이의 슈퍼리치는 거의 54% 급감했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900억 달러로 2014년에 비해 51% 급감했다.

호주는 천연가스는 물론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 중 하나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호주 원자재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기 둔화를 겪으면서 호주 경제도 덩달아 위협받게 됐다. 러시아와 노르웨이 역시 산유국으로 저유가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다.

벤자민 킨나드 웰스X 리서치부분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장기간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보다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유가 영향을 받은 슈퍼리치 중 일부는 이러한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슈퍼리치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004%를 차지하며, 이들이 차지하는 전 세계 부의 비중은 12%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슈퍼리치는 6만9000명으로 이는 전세계 슈퍼리치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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