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은 6일 오후 2시 서울시도시철도공사(이하 도시철도) 4층 대회의실에서 승관원 홍성계 기획관리이사와 도시철도 이경호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이용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리고 승관원 직원들은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 이용자를 대상으로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이용문화 개선’ 홍보전단지를 나눠주며 안전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개선을 위해 지하철 5~8호선 역사내 설치된 PDP, 차량내부 모니터 및 모서리광고, 게시판 등의 홍보시설인프라를 도시철도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승관원은 관련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승관원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7~9월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 중점홍보기간으로 선정하고, 지하철 5~8호선 역사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 안전규칙 스티커, 홍보포스터 및 플래카드 등을 부착하는 한편, PDP, 프로젝트를 이용해 안전캠페인용 동영상을 방영해 왔다.
또한 승관원은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 대부분이 한줄타기로 인해 발생한다는 논문 및 통계자료를 토대로 ‘안전세미나’를 개최,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강화해 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문화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업무 네트워크를 구축, 홍보업무 협약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승관원 홍성계 기획관리사는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는 이용자가 좌측으로 걷거나 뛸 수 있는 잘못된 문화로 정착됐다“면서 ”한줄타기 문화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이용자 에스컬레이터 안전문화를 확보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승관원 국제교류협력위원회 조사결과 유럽,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를 중단했거나, 안전사고 발생의 문제로 인해 핸드레일을 잡고 디딤판에 서서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5년간(2002∼2006년) 전체 승강기 안전사고 213건 중 35.7%(76건)가 에스컬레이터로 조사됐다. 더욱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대부분이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걷거나 뛰다가 넘어져 발생하는 전도사고로 확인되면서, 한줄타기 문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2~2006년까지 지난 5년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유형에서 59.2%(45건)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는 등의 전도사고였고, 그 뒤를 이어 끼임사고 38.2%(29건), 추락이 2.6%(2건)로 각각 확인됐다. 지하철역사에선 상황이 더욱 심각해 전체사고의 75.5%(37건)가 전도사고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