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가 코디엠과 바이오 헬스케어 신규 사업의 공동 진행을 협의했다. 코디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에스브이에 100억 원을 출자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에스브이는 조합으로 구성된 티엠에이치컨소시엄을 제외하고, SI이자 단일 최대주주가 코디엠으로 변경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스브이는 코디엠의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영상처리 분야 전문기술을 접목해 IT와 BT(Bio Technology)를 결합한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의 공동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공시는 코디엠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이 회사 주식을 신규로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코디엠은 이에스브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유상증자 결정과 함께 증자대금 100억 원 납입을 완료해 총 91만8274주를 배정 받아 지분율 12.17%를 확보했다.
이에스브이는 블랙박스, 드론, 스마트카 등 자사가 보유한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코디엠과 협력해 바이오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해 IT와 BT를 접목시킨 신사업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디엠은 최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를 개발한 필로시스에 SI투자를 결정하고 혈당측정기와 혈당측정검사지 등에 대한 국내외 판권계약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첫 매출을 달성해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필로시스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혈당 측정기 부문에서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혈당측정기 판매를 시작한 필로시스는 미국, 유럽 시장 등 92개국에 제품을 공급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누적 계약 실적을 올렸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조만간 구체화 될 코디엠과의 신규 사업 공동 진행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인 코디엠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을 활용해 IT와 BT가 결합됐을 때 얼마나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