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네이버에 대해 당분간 이익 성장률이 하락하며 주가가 박스권을 횡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 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1조693억 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네이버 광고 매출은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17.5% 증가하며 성장률이 유지되나, 라인의 매출 성장률 둔화로 전체 매출 성장률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라인 주식보상비용과 전분기 라인의 일회성 비용들 제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15.3% 성장한 2962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와 라인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음성인식 등 신기술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외부 기술 기업의 인수 및 박사급 기술 인력의 직접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올해 급여 증가가 예상되고 신규 스톡옵션 부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도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기술 및 컨텐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미래 기술 시대에서 주도권 유지를 위해서 긍정적이나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수익이 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당분간 투자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