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FANG’ 터졌다…트럼프 효과? 내실 성장 덕!

입력 2017-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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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기업실적 호조 힘입어 나스닥 첫 6200선 돌파…S&P500 이틀 연속 사상 최고

미국 증시가 파죽지세다. 사상 최고치 행진이 연일 이어지다 보니 기록을 헤아리는 것도 더 이상 무의미해 보인다. 25일(현지시간)에도 나스닥지수는 처음으로 62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하면서 증시 랠리에 불을 붙인 건 맞지만, 현재 증시 강세장은 더 이상 ‘트럼프 효과’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경기회복과 이에 근거한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미국 기업들은 약 6년 만에 최고 순익 증가율을 보여 강세장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P500지수에 속한 거의 모든 기업이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S&P500 기업의 1분기 순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6%였다.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실적 호조는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 페이스북, US뱅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업종에서 나타났다. 그만큼 기업의 실적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러한 펀더멘털에 힘입어 이날도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의 앞글자를 딴 ‘FANG’를 중심으로 한 IT 공룡들의 강세가 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다. 특히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나란히 990달러를 넘어서며 1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전까지만 해도 기업 실적 개선은 부진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초저금리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이어서 미국 증시를 둘러싸고 거품 논란이 팽배했다.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부작용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24일 공개된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6월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 부담도 견딜 만한 체력을 갖췄다는 데 방점을 둔 것이다.

RBC캐피털마켓의 조나단 골러브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올해 남은 기간 실적 전망을 할 때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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